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해 드린 ‘OpenCode와 oh-my-opencode’ 영상이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특히 가장 논란(?)이자 화제가 된 부분은 단연 이 문구였습니다.

“I have poured my personal time… and funds ($24k+) into this journey.” (나는 이 여정에 내 개인적인 시간과 열정, 그리고 24,000달러(약 3천만 원) 이상의 자금을 쏟아부었다.)

기업도 아닌 1인 개발자(영규 님)가, 혼자서 3천만 원 상당의 토큰을 사용하여 오픈소스 툴을 최적화했다는 사실에 많은 분이 경외감을 표했지만, 일각에서는 **”도대체 어떻게 개인이 그 돈을 쓰냐?”, “혹시 불법적인 루트나 기업용 무제한 플랜(Max plan)을 쓴 것 아니냐?”**는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.

오늘은 이 3천만 원의 진실과, 왜 이 비용이 ‘불법’이 아닌 ‘피땀 어린 노력’의 증거인지 팩트체크를 해보려 합니다.


1. “200불짜리 플랜으로 한 거 아냐?” (비용에 대한 오해)

유튜브 댓글이나 커뮤니티 반응 중, “기업용 $200 플랜이나 앤트로픽의 정액제를 써서 많이 쓴 걸 과장한 것 아니냐” 혹은 *”우회 인증을 한 것 아니냐”*는 의구심이 있습니다.
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이는 ‘웹(Web) 서비스’와 ‘API 서비스’의 과금 체계를 혼동한 오해입니다.

  • ChatGPT Plus / Team Plan (웹 서비스): 월 $20~$30을 내고 웹사이트에서 채팅하는 방식입니다. 사용량 제한(캡)이 있고, 이를 개발에 연동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약관 위반입니다.
  • API (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): 개발자가 코드로 AI를 호출하는 방식입니다. 이는 **100% 종량제(Pay-as-you-go)**입니다. 상한선이 없습니다. 쓰는 만큼 나갑니다.

영규 님이 개발한 oh-my-opencode는 웹 챗봇이 아니라 터미널에서 돌아가는 API 기반 에이전트입니다. 즉, 무제한 정액제 플랜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영역입니다. 1토큰, 1토큰이 전부 현금 청구서로 날아오는 구조입니다.

2. 3천만 원은 어디로 사라졌나? (GitHub가 증명하는 작업량)

그렇다면 어떻게 혼자서 3천만 원을 썼을까요? GitHub 리포지토리(링크)를 뜯어보면 그 ‘돈 냄새’ 나는 개발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① 4개의 에이전트가 ‘동시’에 돌아갑니다 (Parallel Execution)

보통 우리는 AI 하나랑 대화합니다. 하지만 이 툴은 Ultrawork 모드 실행 시 백그라운드에서 전문가 팀이 동시에 돕니다.

  • Sisyphus (Claude Opus 4.5): 프로젝트 총괄 (가장 비싼 모델)
  • Oracle (GPT-4o): 로직 검증 및 디버깅
  • Librarian (Claude Sonnet): 컨텍스트 관리
  • Frontend (Gemini): UI 코드 생성

한 번의 코딩 명령에 최고가 모델 3~4개가 동시에 토큰을 소모합니다. 비용이 1배가 아니라 4배속으로 나가는 구조입니다.

② 50만 번 이상의 테스트와 최적화

개발자는 이 에이전트들이 서로 꼬이지 않고, 사람처럼 협업하게 만들기 위해 **’에이전트 하네스(Agent Harness)’**를 짰습니다. 프롬프트 한 줄 고치고 -> 전체 시나리오 돌려보고 -> 에러 나면 다시 고치고… 이 과정을 50만 번 이상의 테스트 케이스로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. GitHub의 수많은 커밋(Commit) 로그와 이슈 처리 내역은 이 막대한 테스트가 실제로 일어났음을 증명합니다.

즉, 이 3천만 원은 **’허공에 날린 돈’이 아니라, AI 모델을 극한으로 조율하기 위해 투입된 ‘R&D 비용’**인 셈입니다.

3. 우리가 이 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

이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. 영규 님은 이미 3천만 원어치의 시행착오 비용을 대신 지불했습니다.

우리가 지금 oh-my-opencode를 설치해서 ultrawork를 입력하는 순간, 우리는 50만 번의 테스트로 검증된 최적의 경로를 무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. (물론 우리가 쓸 때 발생하는 API 비용은 각자 내야 하지만, 개발 과정의 매몰 비용은 0원이죠.)

🎬 영상으로 확인하기: 개발자의 집념이 만든 결과물

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. 이 광기 어린 집념이 만들어낸 툴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, 그리고 설치 방법은 무엇인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.

👉 영상 보러 가기: https://youtu.be/yAbMnLmTwwU


마치며…

오픈소스 생태계는 이런 ‘미친(좋은 의미로)’ 개발자들의 헌신으로 유지됩니다. 혹시 아직 의심이 드신다면, 혹은 이 툴이 궁금하시다면 GitHub에 방문해 보십시오. 그리고 이 엄청난 노력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Star(⭐) 하나를 눌러주는 것,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리스펙트가 아닐까 싶습니다.